아침에 백석폭포 구경하고 정선시장 근처에서 아침을 떼우기로 함.
그래도 정선에만 있는거 뭐 없나 보다가 콧등치기 라는게 있다고 해서 먹기로 했다.
시장 크기는 크지 않다. 10분도 안되서 모든가게 앞을 지나갈 수 있다.
주로 메밀류 먹거리와 꿀이 많이 보였다.
북문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있는 회동집이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통메밀 전병 1개와 콧등치기 물 하나 비빔하나를 시원한걸로 주문했다.
콧등치기는 (물)이 온면도 있다고 한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것 같다.
메밀 피(?)라고 해야되나 저부분이 일반적으로 아는 굽거나 튀기거나 하는게 아니고 쪄서 만든것 같았다.
엄청 폭신폭신하다.
속은 김치를 기본으로 뭔가 양념이 들어간거 같고 따로 익히지는 않은 것 같다.
뭔가 특이하긴 했는데 내취향은 아니었다.
육수나 양념맛은 백령도에서 먹었던 냉면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짭짤하면서 들기름 향이 강했다.
면발이 엄청 다른데 이게 쫀득쫀득하면서 탱글탱글하고 메밀면이다보니 이로 끊어 먹기도 편했다.
떡같은 식감이라고 하긴 애매하고 진짜 맛있는 우동 면발 보다 더 좋은 식감을 가졌다.
내가 먹어본 면 요리 중에는 최고의 면 식감이 아닌가 싶다.
근데 전체적인 맛은 비빔이 더 맛있었다.
혹은 온면이었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은 느낌도 든다. (괜히 온면이 있는게 아니었나 싶다.)
요놈은 보이는 대로 상상되는 맛이다. 들기름향이 강하고 면발이 특이한 비빔면 맛.
다음에 또 먹는다면 절대로 비빔을 먹거나 온면을 먹어볼 것이다.
콧등치기가 왜 콧등치기인가 했더니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있어서 면치기하다가 면이 콧등을 친다해서 콧등치기라고 하던데.. 뭐 믿거나 말거나.
여튼 맛있는 경험 하나 추가했다.
끝.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일단 가성비 좋고 면이 너무 맛있다.
집근처에 어디 안파나. 여름엔 비빔 먹고 겨울엔 물 온면 먹으면 정말 좋을텐데.
다만 전병은 기존에 먹었던 전병의 맛이 머리속에 있어서 그런지
특이하긴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기름기 적은 음식을 좋아한다면 추천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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